아마존이 미래형 무인마트로 불리는 ‘아마존 고’를 올해 6개가량 확충할 것이라고 IT 전문매체 리코드가 22일 전했다.
리코드는 이 회사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현재 아마존 고 1호점이 있는 시애틀 본사 외에 시애틀 지역에 3∼4개, 로스앤젤레스에 1개 등을 신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LA 지역 매장 설립은 이 지역 최고의 부동산 거부인 릭 카루소 측과 직접 막후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코드는 “카루소 측과 아마존이 LA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몰인 그로브 입점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고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 받아 상점 입구에서 자동 체크인을 하고 진열대에 놓은 물건을 쇼핑하고 나오면 인공지능 센서가 고객을 인식해 자동으로 해당 고객의 앱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은 뒤 쇼핑이 끝난 후 자동으로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 고와 같은 무인마트가 보편화하면 ‘계산원’이라는 직업이 사라져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게 된다는 비판론과 본격적으로 도래할 AI 시대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아마존 고의 확장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21일 아마존 고를 처음 일반에 공개했지만, 사업 확장 계획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리코드의 매장 확장 보도에도 아마존과 카루소측 모두 코멘트를 거부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