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 대북제재 단행…선박 28척 포함"

'포괄적 해상차단' 가능성 점쳐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8척의 선박과 해운사, 무역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대북 제재를 23일(현지시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날 미국의 대북제재대상에 개인 1명, 선박 28척, 기업 27곳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단체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대북 추가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각 24일 오전 0시)께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후 대북 제재 주무 부처 중 하나인 재무부가 세부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새 대북제재에 선박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선박과 제3국 선박의 공해 상 불법 환적 행위 차단을 포함한 ‘포괄적 해상차단’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이 공해상에서 석유·석탄 등을 거래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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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외교·안보 라인은 남북 대화 기류가 미 정부를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의 제재 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는 전날 “(북한의) 수입원은 말라가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에 응원단을 보낸 것도 민족적 자신감이라기보다는 절망감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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