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다임러 공시에 따르면 지리차는 다임러 지분 9.69%를 약 10조원에 인수하며 쿠웨이트국부펀드를 제치고 업체 1대주주로 부상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지리차의 5% 지분매입 제안을 거절했던 다임러도 “장기적인 자본투자는 환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리차는 지난 1986년 냉장고 업체로 출발해 1997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했지만 자국 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자본을 축적한 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글로벌 차 업체 매집에 주력해왔다. 2010년 스웨덴 볼보를 인수한 뒤에도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미래차 개발을 위한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 회사 회생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