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지리차, 獨 다임러 1대 주주 등극

스웨덴 볼보의 모기업인 중국 지리자동차가 독일 다임러 지분 10%를 확보하며 벤츠 브랜드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풍부한 자금으로 전기차 등 미래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상위 업체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글로벌 차 시장의 지각변동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3일(현지시간) 다임러 공시에 따르면 지리차는 다임러 지분 9.69%를 약 10조원에 인수하며 쿠웨이트국부펀드를 제치고 업체 1대주주로 부상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지리차의 5% 지분매입 제안을 거절했던 다임러도 “장기적인 자본투자는 환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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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차는 지난 1986년 냉장고 업체로 출발해 1997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했지만 자국 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자본을 축적한 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글로벌 차 업체 매집에 주력해왔다. 2010년 스웨덴 볼보를 인수한 뒤에도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미래차 개발을 위한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 회사 회생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은 바 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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