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성폭력 의혹을 받는 문화예술인의 작품을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23일 전국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성폭력 의혹 인물의 작품을 가르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답변이 71.1%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문화예술인의 행실과 작품의 예술성은 분리해서 봐야 하기에 교과서에 그대로 둬도 된다’는 답변은 22.5%에 그쳤다. ‘잘 모름’이라는 답변은 6.4%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삭제 의견이 74.0%를 보여 남성(68.2%)에 비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7.9%), 30대(77.4%). 20대(69.6%), 60대 이상(67.0%) 순으로 삭제 의견이 많이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