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추행 피해자 구체적 증언 확보, 조민기 '내사단계'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

배우이자 청주대 교수인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을 내사하는 경찰이 피해자의 구체적인 증언을 확보하고 수사로 전환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6일 조민기 성추행 의혹 사건을 내사 단계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앞서 다수의 피해자들을 불러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들을 확보한 바 있다.

또 다수의 피해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추가로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자 조사가 마무리되면 경찰은 조민기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상황”이라면서 “피해자들의 조사가 끝나면 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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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청주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대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조민기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조민기는 지난 20일 대학 측에 사직서를 전달했고 오는 28일 면직 처리될 전망.

이에 대해 조민기 측은 “성추행으로 인한 징계가 아닌 수업 도중 사용한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청주대 징계위원회 회의록을 통해 조민기가 성추행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폭로도 계속되고 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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