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탄탄한 서사로 리얼하게 표현해내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정유정 작가의 소설 [7년의 밤]. 소설 [7년의 밤]은 2011년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 등극, 같은 해 주요 미디어 및 도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누적 판매 부수 50만 부를 넘어서며 100쇄 돌파를 앞두고 있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또한, 출간 직후 15개 영화사의 러브콜을 받는가 하면 스크린으로 보고 싶은 원작 1위에 선정될 만큼 영화화에 대한 열망이 뜨거운 작품이었다.
한편, <그대를 사랑합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의 작품을 통해 탁월한 캐릭터 메이킹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여 온 추창민 감독. 특히 전작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등 역대 최다인 15개 부문을 휩쓸며 1,231만여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는 추창민 감독이 [7년의 밤]을 원작으로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다. 추창민 감독의 손 끝에서 탄생한 영화 <7년의 밤>은 인간의 악함과 인물의 깊은 심리를 파고드는 촘촘한 서스펜스와 밀도 높은 연출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스크린에 새롭게 구현될 <7년의 밤>에 대해 정유정 작가는 “내 소설 속 허구의 공간이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시각화된다는 게 가슴이 설렌다”, “원작은 토양이다. 이것 외에 영화의 창작자는 감독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내 소설을 어떠한 선택과 해석을 거쳐 만들었을지 굉장히 흥분된다”며 높은 기대감과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추창민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었을 때 ‘성악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이때 ‘과연 그 악이 진짜 악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유정 작가가 원작에서 보여준 사실과 진실 사이에 존재하는 ‘그러나’를 표현하고 싶었다. 악의 행동들, 그 이면의 숨은 이야기들에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라며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하기로 마음 먹은 계기를 밝혔다.
또한, 그는 “<7년의 밤>은 피의 대물림에 관한 이야기이다. 고통을 줬던 아버지, 고통을 받는 남자, 고통을 줘야 할 아들에 집중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릴러가 될 것이다”라며 작품을 이끌어가는 인물들의 면면에 집중했음을 밝혀,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을 가진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 추창민 감독이 선보일 첫 스릴러라는 점에 대한 기대를 배가시킨다.
이처럼 영화 <7년의 밤>은 ‘한국 문단의 아마존’ 정유정 작가의 원작과 유려하고 섬세한 스토리텔링의 대가 추창민 감독이 만나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7년의 밤>은 오는 3월 28일 관객들을 찾을 것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