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현대EP 실적은 현대기어차의 판매량과 건설경기 및 가전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해 이 두 시장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해 현대EP 실적도 악화됐다”고 전했다.
PP부문은 중국 사드 보복 영향으로 중국 법인이 부진했다. 또 지난해 4-4분기로 접어들며 유가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스프레드 축소도 부추겼다. PS부문은 전방산업 부진의 영향이 덜했지만 원재료 SM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현대기아차 판매 부진이 다소 개선되며 현대EP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현대EP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8% 오른 9,231억원, 4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는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와 유가 안정세로 실적 개선 가시화가 빠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