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넥슨재단 설립…제2어린이재활병원 세운다

사회공헌활동 강화 나서

연내 병원 건립 준비작업 착수

소호임팩트와 브릭기부도 추진





넥슨이 사회공헌 강화를 위해 ‘넥슨재단’을 설립하고 어린이재활병원 설립과 국내외 아동들을 위한 ‘브릭(블럭)’ 기부 등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넥슨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사옥 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 열고 넥슨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넥슨재단은 먼저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나선다. 현재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수는 약 30만명이지만, 이들에 대한 전문적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은 네 곳에 불과하다. 특히 장애아동들에 대한 장기적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은 넥슨이 200억원을 지원해 지난 2016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개원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뿐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서울 외 지역에 대상지를 물색 중이며 이르면 올해 중 건립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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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 기부에도 나선다. 넥슨재단은 NXC가 브릭 기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설립한 별도 재단인 ‘소호임팩트’와 협력해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 기부,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기존에 진행해왔던 △넥슨 작은책방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등 기존 사회공헌 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넥슨컴퍼니는 넥슨재단의 예산을 초기출연금 50억원과 넥슨컴퍼니의 연수익의 일정비율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넥슨재단 설립은 창업주인 김정주(사진) NXC 대표의 뜻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김 대표는 이번에 새로 발표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브릭 기부를 위해 지난해 직접 프리야 베라 소호임팩트 대표를 만나 협력을 제안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넥슨재단의 설립으로 지난해 전례 없는 성장을 거둔 게임업계‘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모두 사회공헌재단을 갖추게 되면서 이들 기업 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다하기 위한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경쟁사인 넷마블은 지난달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들어갔으며, 지난 2012년 엔씨문화재단을 설립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500억을 출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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