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18히트예감 상품] 농심 '건면새우탕’

발효숙성 제면기술로 쫄깃한 면발



농심(004370)은 업계 최초로 발효숙성 제면기술을 적용한 ‘건면새우탕(사진)’을 출시했다.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생면과 같은 쫄깃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농심에 따르면 유탕면은 튀기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며 미세한 공간이 생기고 조리 중 국물이 배어들어 면의 맛이 좋아진다. 반면 건면은 표면이 매끈해 국물과 면이 겉돈다는 것이 일반적인 소비자의 평가였다.


건면새우탕은 이 같은 건면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반죽 단계부터 신경 쓴 제품이다. 반죽을 팽창시켜 유탕면과 같은 ‘기공(氣空)’을 만들 방법을 찾은 것. 빵을 만들 때 밀가루를 발효시키면 반죽이 부풀어오르며 자연스럽게 기공이 생기는 데서 착안했다. 발효숙성 과정에서 생긴 수많은 기공으로 표면적이 넓어져 국물도 잘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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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발효숙성면을 적용한 첫 번째 제품의 국물로 새우탕을 선정했다. 통째로 들어 있는 홍새우와 청경채·표고버섯 등 해물탕에 주로 들어가는 재료로 구성된 건더기 수프는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배가시키는 것은 물론 씹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특히 농심은 후첨 새우조미유를 추가해 새우탕 특유의 풍미를 극대화했다.

건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8.4%에 달하고 지난해 시장 규모는 923억원을 기록했다. 2조원대 라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업계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와 발맞춰 건면 시장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발효숙성 제면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맛 타입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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