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의 ‘피츠 수퍼클리어(사진)’가 ‘끝까지 깔끔한 맛’을 앞세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알코올 도수 4.5도의 유러피언 스타일 라거 맥주다. 맥주 발효 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거나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이미(異味)’를 없앤 게 특징이다. 롯데주류가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렸다. 일반 맥주의 발효도(80 ~85%)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법이자 롯데주류 ‘클라우드’에 사용한 공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해 롯데 맥주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발효 후 맥주 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는 공법이다.
제품명도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지닌 ‘피트(fit)’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라벨 디자인은 맥주 특유의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실버와 블루를 사용했다. 제품명의 앞글자인 ‘F’를 역동적인 형태로 디자인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맥주의 속성을 강조했다.
깔끔한 맛과 획기적인 디자인 이미지에 힘입어 피츠 수퍼클리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1,500만병이 팔렸고 100일째에는 4,000만병(각 330㎖ 기준)이 판매됐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중국 상하이 지역을 시작으로 약 8만캔이 수출됐다. 최근에는 상하이 내 마트, 주류 전문매장 등에서 판매를 개시하고 현지 시음회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피츠 수퍼클리어는 수차례의 소비자 조사를 거쳐 최적의 깔끔한 맛을 구현해 만든 맥주”라며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