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디씨인사이드 연극갤러리에는 ‘고백합니다 #me too’라는 제목으로 배우이자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최용민의 성추행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최용민 측은 28일 서울경제스타에 “게시글을 확인하고 현재 배우에게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 하고 싶어하신다. 곧 직접 쓰신 입장문을 발표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배우로 소개한 A씨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의 성추행 미투 글을 읽고 더이상 침묵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자신이 최용민에게 당한 성추행을 폭로했다.
앞서 폭로한 A씨에 따르면, “집 방향이 같아 몇 번 택시를 같이 타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한 최용민이 A씨에게 키스를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한다.
A씨는 그런 최용민을 밀어냈고, 최용민은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로도 최용민의 성추행 소식이 들렸고, A씨는 현재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최용민의 성추행을 폭로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익명으로 글을 썼지만 그는 제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두렵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이런 일이 생겨선 안 됩니다”라고 호소했다.
명지전문대에서 연극영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최용민은 1999년 제35회 동아연극상 남자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폐막한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에 출연했다.
성추문 미투가 매일같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연극계 거장으로 불린 연출가 이윤택과 오태석 등의 성폭력 파문, 배우 이명행, 조재현, 최일화, 오달수, 경남 김해극단 ‘번작이’ 대표,국립극장장 후보에 올랐던 김석만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김태훈 배우 겸 세종대학교 교수 등의 성추행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