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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 IPO 앞두고 자회사 물적분할 본격화

‘공룡벤처’ 옐로모바일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군살 빼기에 들어갔다. 자회사들을 물적분할하고 주력 사업을 밀어주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일 옐로모바일은 온라인 쇼핑 자회사 기업 쿠차를 물적분할한다고 밝혔다. 쿠차는 옐로쿠차(가칭)로 신규로 설립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4월1일이다. 옐로모바일 측은 “회사 분할로 쿠차의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을 더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차 외에도 옐로모바일은 다른 관계사도 떼어내 몸집을 가볍게 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말 여행박사를 에스티리더스PE에 300억원에 매각했다. 기존 사업부문을 떼어내고 새로운 사업을 키우는 데에는 결국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옐로모바일의 기업공개를 위해서다. 옐로모바일 측은 “사업 조직 개편은 상장을 하기 위한 초기 공사 단계”라고 밝혔다.


군살을 빼는 대신 주력 사업인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옐로모바일은 28일 코스닥 상장사 아이지스시스템에 대한 유상증자(283억원)와 전환사채(65억원)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아이지스시스템은 오는 7일 사명을 데일리블록체인으로 바꿀 예정이다. 지난해 인수한 데일리금융그룹과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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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최근 실적이 정체하면서 상장 시 기업가치 평가에 비상이 걸렸다. 상장을 위해서는 결국 물적분할, 자회사 매각 등 경영 효율화가 필요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3,564억원을 기록했지만 24억원 영업적자를 봤다. 당기순손실도 114억원을 기록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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