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전남 완도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근룡호의 남은 실종자 5명을 찾는 작업이 4일째 계속되고 있다.
3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지점인 완도군 청산도 남쪽 6km 해상 주변을 중심으로 조명탄 74발을 쏘며 야간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관할 해상관제센터(VTS)와 파출소, 어업정보통신국 등을 활용해 어선 등에 실종자 발견 시 연락을 요청했다. 일본과 중국 해난구조센터(MRCC)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해류를 타고 실종자가 떠내려갈 수 있는 탓이다.
한편, 해경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일 근룡호를 건문도 인근 해상 안전지대로 예인해 수색한 끝에 실종자 7명 가운데 2명을 찾았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들과 논의를 거쳐 근룡호를 완도항으로 옮기고 선체 정밀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2시 41분 인양을 완료했으며 선체를 바지선에 싣고 오전 3시 29분 예인을 시작했다. 완도항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