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靑 "여야대표 회담, 민평·정의당 배제 불가"…洪조건 부분거부

회동 주제 안보 국한·실질적 논의 보장은 수용 가능

“마지막까지 설득…불참시 4당 대표만 초청”



청와대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관련해 제시한 조건에 대해 ‘부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홍 대표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했으나 일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오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이뤄진 남북 대화와 정상 외교 성과 등을 설명하는 여당 5당 대표 오찬 회동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의 홍 대표는 ▲안보 문제에 국한 ▲실질적 논의 보장 ▲비교섭단체(민평당·정의당) 배제 등 3가지가 맞아야 회동에 나오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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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은 수용할 수 있으나 세 번째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참석하기로 한 민평당과 정의당을 배제하라는 요구는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청와대는 막판까지 홍 대표 측을 설득하고, 끝내 한국당이 응하지 않는다면 4당 대표만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해 7월과 9월에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으나, 홍 대표는 두 번 모두 참석을 거부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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