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서경펀드닥터] 국내 주식형 수익률 '제자리'…중소형만 0.3% 하락







지난주 국내증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관련 발언에 따른 무역전쟁의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0.54% 상승하는 데 그쳤고 코스닥 지수는 1.51%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5.26%), 종이목재(4.31%)가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업(-1.56%), 서비스업(-1.55%)은 약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도 혼조를 나타냈다. 미국 다우지수는 연준통화정책보고서 공개 후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유럽도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되면서 유로스톡스50 지수가 0.20%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엔화 강세 탓에 미국 증시의 상승폭이 다소 제한되면서 1.53% 상승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총 변동률이 0%(2일 기준)로 집계됐다. 소유형 중에서는 중소형주식 펀드가 0.30%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 펀드는 0.36%, K200인덱스 펀드는 0.22% 상승 마감했다. 일반주식형 펀드는 0.17%도 다소 올랐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중에서는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0.4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2,152개 중 1,444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373개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로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200 에너지화학 레버리지’가 5.74%의 수익률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38%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주식이 1.68%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섹터 펀드 모두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에너지섹터가 1.52%로 가장 많이 올랐다. 대유형으로 보면 해외주식혼합형(1.10%), 커머더티형(0.59%), 해외채권혼합형(0.33%), 해외채권형(0.13%), 해외부동산형(0.08%) 순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관련기사



해외주식형 펀드 1,964개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652개다. ‘미래에셋베트남자 1(UH)(주식)종류A’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3.99%)을 기록했다.

한 주간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국회 증언을 앞두고 미국의 국채금리가 떨어진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국내 채권금리도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 동안 0.10% 상승했다.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기채권형 펀드가 0.24%의 수익률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우량채권형 펀드는 0.14% 올랐고 일반채권형 펀드 역시 0.08% 상승 마감했다. 초단기채권형 펀드는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482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39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펀드 중에선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0.5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일주일 동안 3조2,666억원 감소한 183조3,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97조8,600억원으로 전주보다 3조1,165억원 줄었다.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54억원 증가한 38조2,430억원을 기록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연구원

유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