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 “미투 운동 호응하는 분명한 변화 만들 것”

■34회 한국여성대회 축사

“여성, 공정한 기회·지속적 경제활동 할 수 있게 만들 것”

“성평등, 모든 평등의 출발...지속가능한 경제성장도 성평등 기반 위에서 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4회 한국여성대회를 맞아 “(성폭력 관련 이야기를 꺼낸) 피해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일 축사에서 “2차 피해와 불이익, 보복이 두려워 긴 시간 가슴 속에만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꺼낸 피해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은 성폭력이 민주주의와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임을 증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우리 사회는 #me too 운동과 함께 중요한 변화의 한가운데 있다”며 “#me too 운동은 우리 사회를 성평등과 여성인권이 실현되는 사회, 모두가 존엄한 사회로 나가자고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픈 현실을 드러내고 공감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촛불시민의 한 사람이자 대통령으로서 사명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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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성차별적인 사회구조를 개선하고 사회 곳곳에서 실질적 성평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용기 있는 행동에 호응하는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여성들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성평등이 모든 평등의 출발”이라며 “더 좋은 민주주의도 지속가능한 경제성장도 성평등의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이 행복한 사회,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언제나 함께할 것”덧붙였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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