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폭발 방지' 스마트폰 도입

"배터리 폭발 등 안전사고 차단"

한화토탈의 충남 대산 공장 직원들이 최근 지급된 방폭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대화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국내 석유화학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충남 대산공장 공정지역 내 근로자들에게 방폭 스마트폰 350대를 지급했다. /사진제공=한화토탈한화토탈의 충남 대산 공장 직원들이 최근 지급된 방폭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대화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국내 석유화학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충남 대산공장 공정지역 내 근로자들에게 방폭 스마트폰 350대를 지급했다. /사진제공=한화토탈




한화토탈이 국내 석유화학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충남 대산 공장에 방폭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토탈은 방폭 스마트폰 350대를 근무자들에게 지급하고 사용 안내와 교육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휴게시설과 사무실 등 안전 지역을 제외한 공장 내 모든 공정지역에서 휴대폰 소지와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일부 회사에서 PDA 등 현장 자료수집을 위한 모바일 전자기기를 도입한 적은 있었지만 무선통신망(P-LTE)을 기반으로 방폭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것은 국내 석화기업 중 첫 사례”라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폭발 사고에 대한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석유화학공장 공정 지역 내에서는 비방폭 전자기기의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개인 스마트폰 역시 낙하·충격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있어 공정 지역 내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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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안전 규정은 공장 내 방폭 무전기로 의사소통할 수밖에 없도록 해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등에 따른 시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게 하는 제약이 있었다.

한화토탈은 관계자는 “공정지역 내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최신 ICT를 이용해 석유화학공장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혁신해 업무 효율을 배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토탈은 음성·메신저·사진전송·현장제안·단위변환 등 업무 요구에 맞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배포해 근무자들이 ‘현장 완결형 업무’가 가능하도록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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