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은 6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방문해 시의 중·장기 기본 발전 방향이 담긴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시가 지난해 7월 경기도에 승인 신청한 2035년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되어야 시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세부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용인시는 단시간에 급속히 성장해 인구나 도시 규모보다 교통을 비롯한 기반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이 심각하다”며 “계획적이고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위해 도시기본계획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GTX나 서울∼세종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 확충으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며 “이에 2035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5대 전략사업 및 지역특화사업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 지사는 “관계부서에 용인시가 요청한 도시기본계획안을 신속히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시가 제출한 계획안은 오는 2035년 용인시 인구를 150만명으로 계획하고 도시 공간구조를 처인권역의 ‘행정도심’과 기흥·수지권역의 ‘경제도심’으로 나눴다. 또 기흥·수지권역에는 용인 GTX 역세권 복합단지 사업으로 경제 중심을 건설하고, 처인권역은 포곡·모현문화관광복합밸리, 남사복합자족신도시, 양지첨단유통복합단지, 원삼교육중심복합밸리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GTX 용인역 일대는 경제도심 건설과 함께 2.7㎢ 규모 첨단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AI, IT, R&D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4차 산업을 이끌어 나갈 선도지로 육성해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지난해 5월 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경기도에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승인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