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월 수입차 판매 22.9% 증가…BMW, 벤츠 턱밑 추격

BMW가 2월 판매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3월 한상윤 신임 사장 부임을 계기로 역전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월 메르세데스-벤츠는 6,192대, BMW는 6,118대를 각각 판매해 1·2위를 차지했다. 두 브랜드의 판매 대수 차이는 불과 74대. 지난 1월에는 벤츠 7,509대, BMW 5,407대로 두 브랜드의 판매대수 차이가 2,000대가 넘었다.

BMW는 지난해 내내 메르세데스-벤츠에 치어 기를 펴지 못했다. 월별 1위를 몇 차례 빼앗기는 했지만 연간 판매는 5만9,624대로 6만8,861대의 벤츠에 밀려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2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이달 1일 한 사장 부임과 함께 세일즈, 서비스, 딜러개발 등 주요 사업부문의 총괄임원을 교체하면서 1위 되찾기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수입차 2월 판매에서는 벤츠와 BMW의 뒤를 이어 도요타가 1,235대, 렉서스 1,020대, 랜드로버가 752대를 팔아 3~5위를 차지했고 포드(745대), 미니(640대), 볼보(456대), 재규어(454대), 푸조(404대) 등이 톱10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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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입차 총 등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9% 증가한 1만9,928대이며 1~2월 누적 판매는 4만1,0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2,886대보다 2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반 두 달의 증가세가 뚜렷한데다 조만간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본격적으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어서 올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보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베스트셀링 차종은 1,585대 판매된 BMW ‘320d’가 차지했다. 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LC 220 d 4매틱’이 902대, BMW ‘520d’가 687대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 2월 판매는 유럽 1만5,499대(77.8%), 일본 3,157대(15.8%), 미국 1,272대(6.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228대(46.3%), 디젤 9,024대(45.3%), 하이브리드 1,666대(8.4%), 전기 10대(0.1%) 순으로 나타났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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