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봉주 포함" 경찰 '미투 가해자' 41명 혐의 파헤친다

조민기 등 5명 정식 수사

내사 종결 안희정은 검찰로

]경찰이 ‘미투(MeToo)’ 가해자 41명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에 나선 가운데 유명인 등 5명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7일 유명인 32명과 일반인 9명 등 총 41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관련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가운데 5명에 대해서는 정식 수사에 착수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13명은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인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 대상자 가운데 유명인은 배우 조민기씨와 연극연출가 이윤택씨, 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씨 3명이고 나머지 2명은 일반인이다. 내사 대상자 13명은 비교적 최근에 벌어진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사진작가 최원석(필명 로타)씨 등이 포함돼 있다. 내사 중인 사건은 공소시효가 남아 있고 피해 내용이 구체적인 만큼 증거를 확보하면 조만간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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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나머지 23명에 대해서는 피해자 접촉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 사건은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피해 내용과 가해자·피해자가 명확하지 않은 사건들이다. 경찰은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최근 미투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터라 앞으로 수사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비서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건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해왔으나 전날 비서 김지은씨가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내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식 수사에 착수하기 전인 내사 단계에서는 고소·고발이 이뤄진 수사기관이 1차 수사권을 갖는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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