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시’, ‘비글돌’로 불리던 마마무가 한층 여성스러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포시즌 포컬러’라는 프로젝트 아래, 옐로우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7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는 걸그룹 마마무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의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마마무는 신년 앨범 프로젝트 ‘포시즌’으로, 네 가지 컬러에 멤버들 각각의 상징을 담아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각 멤버들의 숨겨진 매력을 담아 낼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시작을 알리는 앨범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는 멤버 화사의 컬러 ‘옐로우’와 화사의 이름에서 따온 꽃을 뜻하는 ‘플라워’를 합한 것으로, 봄처럼 만개하는 마마무의 음악과 2018년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화사는 “의도적으로 봄에 맞는 노래를 만들려 했던 것이 아닌데 모아보니 봄 감성이 묻어있더라. 그 감정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진 앨범이다”며 “이번 앨범을 포함해서 앞으로도 저희의 비글스러운 모습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 더 성숙되고 아티스트로서의 깊이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솔라는 “선공개곡 ‘칠해줘’라는 가사에 옐로우, 화이트, 블루, 레드가 나오는데 각자 어울리는 색을 상의하다가 현재의 색깔로 정하게 됐다. 노랑색이 봄과도 잘 어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과 잘 어울리는 색인 것 같아서 옐로우를 맡고 있는 화사씨가 첫 주자가 됐다”고 컬러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리더 솔라의 자작곡이자 서브 타이틀 곡 ‘별 바람 꽃 태양’, 인트로 ‘겨울에서 봄으로’, 이번 앨범 컬러의 주인공 화사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솔로곡 ‘덤덤해지네’, 어장관리라는 스토리텔링 가사가 인상적인 R&B곡 ‘루드 보이(Rude boy)’와 달달한 어쿠스틱 사운드의 ‘봄타’, 지난 1월 발표된 마마무의 2018 오프닝 싱글 ‘칠해줘’ 그리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까지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다.
솔라는 “‘별 바람 꽃 태양’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연인데 매일 보다보니까 무심코 지나칠 때가 많더라. 주변에 가족이나 친구, 팬 분들이 항상 가까이 있다 보니 가끔씩은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칠 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이 곡을 쓰게 됐다”고 자작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화사는 “앨범에 수록될 저의 자작곡을 만들기 위해서 봄에 대한 나의 감정은 어떨까 생각했는데 굉장히 덤덤하더라”며 “사람들마다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이나 외로움이나 공허함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저도 그런 감정에 있어서 덤덤해지는 걸 느꼈다. 어두워 보이기보다는 밝은 분위기로 담아내고 싶었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은 마음에 곡을 썼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은 라틴 느낌의 인상적인 기타리프로 시작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하우스 리듬이 인상적인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로 마마무의 또 다른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곡이다. 이 곡을 통해 마마무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에 도전하며 변화를 알렸다.
솔라는 “칠 하우스라는 장르가 저희 역시 생소했다”며 “마마무의 무대를 항상 기대하시는 만큼 매번 지난번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압박 아닌 압박이 있다. 저희 역시 음악적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별은 “처음 마음가짐이 어려웠던 것 같다. 다행히 멤버들 모두 새로운 걸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모두 흥미있게 도전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저희도 마마무는 이런 음악을 한다는 틀도 있었던 것 같은데, 타이틀곡을 듣자마자 저희가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놀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마무는 당장의 큰 성과 보다는 멤버들의 건강과 함께 ‘포시즌 포컬러’라는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꼽았다. 이와 함께 자신들의 변화가 대중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솔라는 “어떤 뚜렷한 목표보다는 이 앨범을 시작으로 포시즌 포컬러를 잘 끝내는 게 가장 큰 목표다”며 “그 시작인 이 앨범을 많은 분들이 들었을 때 이전 앨범과 다르지만, 이것 역시 잘하고 음악적으로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마마무는 이날 오후 6시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을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