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문 대통령 "국회 개헌안 발의 안하면 정부가 하겠다"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 오찬회동

"개헌 마무리 짓고 다른 국정 전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가 필요한 시기까지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으면 정부가 발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열린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국회가 개헌을 안 하면 어떻게 개헌을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은 일종의 국정 블랙홀과 같은 것이고, 그래서 얼른 마무리 짓고 다른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놓치면 개헌의 모멘텀을 만들기 쉽지 않다. 국회가 좀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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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또 “지금 국회에서 (개헌 논의에) 속도가 안 나 답답하다”면서 “개헌은 대선 공약으로,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려면 국회에서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대선후보도 6·13 지방선거 때 개헌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면서 “국민이 기다리고 있어서 국회가 하는 게 우선이긴 한데 국회가 안 하면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정부가 준비한 것”이라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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