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한국 詩문학의 최전선" 현대문학, 시인 6명 컬렉션 북 출간

'현대문학 핀 시리즈' 첫번째 작품

박상순, 이장욱, 이기성, 김경후 등

시인 6명 작품집 6권의 책으로 펴내



‘현대문학’이 주목 받는 젊은 시인 6인의 시집을 한데 모아 컬렉션 북으로 출간했다.

앞서 월간 ‘현대문학’이 2017년 7월호부터 12월호까지 실린 박상순·이장욱·이기성·김경후·유계영·양안다의 작품들을 ‘현대문학 핀 시리즈 1’이라는 이름 아래 6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시리즈 제목인 ‘핀(pin)’에는 날카롭고 뾰족한 핀처럼 시대의 정곡을 찌르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여섯 시인의 여섯 권의 신작 시집’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만큼이나 시집의 판형이나 구성도 차별된 특색을 갖췄다. 가로 104㎜, 세로 182㎜의 판형은 보통의 시집보다 가로 폭을 좁히고 휴대성을 극대화해 말 그대로 독자들의 손안에 ‘시가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제작됐다. 시편이 끝나고 나오는 오른쪽 면은 여백으로 남겨 시와 시 사이의 숨을 고를 수 있도록 가독성 또한 높였다. 관행처럼 굳어져 있던 해설이나 작가의 말 대신 20여 편의 시편과 함께 같은 테마로 한 에세이를 수록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할 점이다.

관련기사



이번 6인의 시인들은 ‘공간’이라는 공통된 테마 아래 ‘카페’ ‘동물원’ ‘박물관’ ‘매점’ ‘공장’ ‘극장’이라는 각각 다른 장소들을 택해 써 내려간 에세이들이 시집 말미에 수록돼 시인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선명히 드러내주고 있다.

출판사 측은 “이번 컬렉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신작을 집중 조명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윤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