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중국 벗어난 아모레…미국·중동·호주까지 노크

마몽드 美뷰티업체 얼타 입점

포스트 차이나 전략 선두에

에뛰드, 라네즈도 보폭 넓혀

아모레퍼시픽(090430) 프리미엄 브랜드 마몽드가 ‘포스트 차이나’ 전략의 선두에 선다. 마몽드가 미국에 진출한 데 이어 에뛰드가 중동, 라네즈가 호주에 잇따라 진출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비욘드 차이나’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브랜드 마몽드가 5일 미국 최대 뷰티 유통 업체인 ‘얼타’(ULTA)에 입점해 미주 시장 공략에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사드 이후 중국 시장 이외의 국가로 눈을 돌린 첫 사례다. 회사 측은 마몽드가 미국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향후 아이오페, 한율 등의 미국 진출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마몽드는 미주 시장에 진출할 제품으로 ‘로즈 워터 토너’, ‘페탈 퓨리파잉 버블 마스크’ 등 주력 상품을 포함해 스킨케어 21개와 메이크업 6개 등 총 27개 품목을 선정했다. 얼타는 미국 전역에 약 1,000개의 화장품 전문 매장을 운영하며 최근 북미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통업체다. 마몽드는 이번에 약 200개 얼타 매장에 입점했으며, 향후 입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진아 마몽드 디비전 상무는 “마몽드는 얼타의 프레스티지 존에 들어가는 최초의 K 뷰티 브랜드”라고 말했다. 1991년 론칭한 마몽드는 2005년 중국을 시작으로 2016년 태국과 말레이시아, 2017년 싱가포르에 차례로 진출하여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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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의 진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조만간 중동과 호주 시장에도 발을 들여 놓을 계획이다. 특히 중동과 호주는 아모레 브랜드 가운데 첫 진출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포스트 차이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아모레가 마몽드를 기점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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