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2010~2011년까지 일본 오사카 정기노선 운항한 후 7년만에 정기 노선 운행을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이 운항하게 되며 주당 총 3회, 화·목·토요일 오전 10시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며 오사카 간사이공항에는 오전 11시30분께 도착한다. 항공기는 B737-700으로 여객좌석은 149석이다.
충북도는 그간 오사카 정기노선 유치를 위해 이스타항공과 부정기 운항에 대해 협의해 왔고 충북도와 이스타항공, 여행사들과 공동 마케팅 전개 등을 통해 수요를 확보했다.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총 33회의 부정기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월 오사카 현지를 방문해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방한 일본인 수요 확보를 위한 노력도 전개했다.
이스타항공은 부정기 운항의 성공을 통해 정기노선 운항에 확신을 가졌고 2018년 하계스케줄에 맞춰 정기노선 운항을 결정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충북도에 일본 오사카 정기노선 운항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고 추후 충북도와 이스타항공은 신규 정기노선 취항에 따른 재정지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청주국제공항 항공수요조사 결과 일본은 내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였고, 특히 오사카 노선은 최근 3년간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이다.
충북도는 일본 오사카 정기노선 취항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스타항공과 협력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권역 주요도시의 거점에 현수막 게시, 다중이용시설 홍보매체 홍보 등을 통해 충북도민을 비롯한 지역민들께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하계스케줄에는 일본 오사카 노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노선이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항주 노선은 동계시즌에 주2회를 운항했으나 이달 25일부터 주 4회(월·수·금·일)로 확대할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의 북경 노선도 4월 24일부터 주 2회에서 주 4회(화·수·금·토)로 확대 운항한다. 연길(이스타항공, 중국남방항공) 노선은 이달 26일부터 주 3회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그간 사드 문제로 중단되었던 중국 5개 노선(심양, 닝보, 상해, 대련, 하얼빈)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동계시즌 운휴 후 4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러시아 야쿠티아항공사에서 매주 수요일 하바로프스크, 토요일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을 운항할 계획이다.
최근 내국인들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베트남 다낭노선도 4월 5일부터 8월 22일까지 베트남 비엣젯항공에서 매주 수·토요일 출발할 예정이며 지난 2월 국토부가 필리핀 마닐라 노선 운수권(주1,330석)을 청주국제공항에 배분함에 따라 동남아 노선도 다변화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의 숙원이었던 일본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앞으로 청주국제공항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일본 오사카 외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내 다른 노선도 취항이 기대되고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로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