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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목표는 10%↑”…‘위대한 유혹자’ 우도환X조이, 청춘대세의 유혹

우도환과 박수영이 2018 MBC 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스무 살이기에 가능한 치명적인 청춘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강인 PD를 비롯해 우도환, 박수영(레드벨벳 조이), 문가영, 김민재, 전미선, 신성우, 김서형이 참석했다.




/사진=지수진기자/사진=지수진기자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것인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 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했다.

강인 PD “2018년 서울을 배경을 어떤 새로운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만든 작품이다. 스무 살이라는 면죄부가 있지만 남들이 보기엔 위험해 보이는 유혹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살아가면서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떤 태클과 도움이 되는 순간을 진실하게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사랑스럽고 예쁜 배우를 많이 캐스팅했다. 캐스팅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이 있다. 좋은 배우를 모시고 좋은 연기의 앙상블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며 “사랑 이야기라는 게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날이 많지만 항상 마음에 고여 있는 물 같다. 어떤 연령대의 시청자분들이 보셔도 즐거움을 느끼실 거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우도환은 JK그룹의 유일한 종손이자 눈빛만으로 여자의 마음을 훔치는 권시현 역을 맡았다.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 느껴보지 못하다가 태희를 만나면서 이런 게 사랑에 대해 알고 성장해나간다”고 역할에 대해 설명한 그는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친구들에게 바치는 드라마다. 정말 많이 갈팡질팡하고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모르는 시기에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서 판단해주시기를 바란다. 따뜻한 봄 같은 드라마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영은 외모, 공부, 운동 모두 완벽한 명정재단 장학생 은태희를 연기한다. 사랑에 휘둘리는 것을 가장 한심하다고 여기는 철벽녀이지만 시현을 만나면서 흔들리고 만다. 레드벨벳의 멤버이기도 한 그는 벌써 두 번째로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5월 종영한 tvN ‘그녀는 거짓을 너무 사랑해’에 이어 지상파 주연까지 꿰찬 것.


이에 박수영은 “‘그거너사’와 제작사가 같은데 또 연락이 와서 너무 기뻤다. 경험이 없는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저에 대한 의심도 들었다”며 “스무 살의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지금 나이와 외모가 적합한 것 같았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태희를 잘 살릴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들어서 욕심이 났다. 평소에 태희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꾸준히 생각한다. 모든 상황을 태희에 대입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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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수진기자/사진=지수진기자


/사진=지수진기자/사진=지수진기자


스무살의 치명적인 로맨스를 그리는 탓에 다소 오글거리는 대사도 등장하는 것이 사실. 우도환은 이런 대사를 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묻자 “평소에도 그런 말투를 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되게 좋아하는 느낌이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작가님께서 20대의 패기를 가진 용감하고 자신만만한 시현이를 예쁘게 잘 써주셨다. 거기에 유혹 당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센스 있게 덧붙였다.

우도환의 상대역으로, 오글거리는 대사의 주인공인 박수영은 “상대적으로 오빠가 그런 오글거리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들으면 ‘쟤 뭐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어느새 호기심이 생기고 관심이 호감으로 바뀌는 캐릭터다. 나중이 되면 저도 오글거리는 말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케미를 드러냈다.

문가영은 지독한 질투심을 가진 명정병원 외동딸 최수지를, 김민재는 자칭 로맨티스트 타칭 바람둥이인 이세주를 연기한다. 우도환과 함께 세 사람은 절친 케미를 보여줄 예정. 문가영은 “또래 배우들과 같이 하다보니까 시너지가 잘 나는 것 같다. 고스란히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원작 소설의 영향인지 드라마는 어두운 분위기를 띄기도 한다. 봄을 앞두고 있는 지금에서는 다소 무거워 보이기도. 이에 강인 PD는 “퇴폐적인 문화를 배경으로 한 원작의 향기가 스며들어있다. 원래 가지고 가고 싶었던 콘셉트 중 하나다”라고 설명하며 “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밝고 건강하게 다가가게 된다. 기대하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우도환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 “배우들끼리 많은 고민을 했다. 시청률 목표는 10%, 두 자릿수다. MBC 공식홈페이지에 원하시는 것을 올려주시면 여러 가지를 선택해서 공약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영이 “10%가 넘으면 뭐든 다 하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위대한 유혹자’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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