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조민기 스스로 목숨 끊고 사망...'범죄자 낙인' 압박 컸나

배우 조민기가 5명의 학생으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배우 조민기 /사진=서경스타 DB배우 조민기 /사진=서경스타 DB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쯤 서울 광진구 구의3동 대림아크로리버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조민기의 사망은 그가 최근 거듭 성추행 가해자로 언급되며 범죄자로 낙인찍힌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망 시점이 오는 12일 경찰 출석을 앞뒀던 만큼, 조민기가 조사에 대한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추측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앞서 조민기는 최근 확산 중인 ‘미투 운동’을 통해 과거 성추행 행각이 드러났다. 그가 교수로 재직하던 청주대학교에서 공연영상학부 학생들의 피해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5명 이상이 줄지어 성추행을 폭로하자 조민기는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처음에는 이를 부인하다가 한참 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9일 충북경찰서 측은 성추행 혐의가 있는 조민기에게 12일 오후 1시~2시 사이에 출석해달라고 요구한 상태였다. 조민기 역시 이날 반드시 출석해 조사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