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국내 증시는 우려와 기대가 상존하며 2,4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는 변동성 축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철강업종 관세 부과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 성사와 북·미 대화가 성사될 것이라는 예측, 실적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에는 올해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애경산업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애경산업의 상장주관사 대신증권은 13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136만주를 청약받는다. 국내 2위 생활용품 업체인 애경산업은 이번 상장으로 화장품 부문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오는 22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유비쿼스홀딩스(078070)는 이번 주 내내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청약을 진행한다. 유비쿼스홀딩스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442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들에게 발행주식 현물출자 신청을 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를 한 주주들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넥스지(081970)와 이매진아시아(036260)도 각각 12일, 14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넥스지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주식 322만주를 취득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이매진아시아는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정세원 씨 외 3인이 취득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035720), 알리코제약, 휴젤 등의 추가 상장이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스톡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오는 12일 보통주가 추가로 상장되고, 알리코제약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라 상장될 예정이다. 휴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라 13일에 추가로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14일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녹원씨아이가 ‘녹원씨엔아이’로 상호를 변경한다. 이밖에 15일에는 기어 및 동력전달장치 제조업체 썬코어의 상장이 폐지된다. 썬코어는 지난해 외부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뒤 6일부터 일주일간 정리매매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