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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GOT7,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기회, 지칠 틈 없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14년 미니 앨범 ‘갓 잇?(Got it?)’으로 데뷔한 GOT7. 어느덧 GOT7도 데뷔 5년차 가수가 됐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가수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이들 역시 또래들처럼 앞으로의 미래나 방향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 때마다 GOT7 멤버들은 누군가가 간절히 원하고 있는 기회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과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서 스스로를 다잡았다.


유겸은 “옛날에는 생각이 많아서 잠도 잘 못자기도 했는데, 지금은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 즐겁게 하자고 생각한다.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일이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축복받은 직업이라는 걸 생각하면서 더 힘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잭슨은 “누군가는 저를 생각이 없어 보이는 애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요즘 고민은 ‘어떻게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다. 어떻게 해야 부모님이 걱정을 안 하게 할 수 있지라는 생각도 들고, 10년 후에 GOT7과 저는 어디에 어떤 위치에 있을까 하는 고민들도 한다”며 “사소한 것들부터 큰 것까지 앞으로 어떻게 하면 후회를 남기지 않을 수 있을지도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른 멤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쉴 때마다 불안하다. 남들은 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만 멈추는 것 같아서 쉴 때도 자기 자신을 더 채찍질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영재는 “무대에서 실수했던 것 때문에 화가 나고 실력적으로 맘에 안 드는 것들을 고민하다보면 끝도 없어지는 것 같다. 때로는 자기가 어떤 일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그 일을 싫어하게 만드는 이유가 될 때도 있다”며 “절대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열심히 스스로를 가꾸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서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


특히 GOT7 멤버들은 ‘초심’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모든 고민을 상쇄시키는 원동력이라 정의했다. JB는 “상투적일 수도 있지만, 지치고 고민이 많아지는 순간 좋은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생각한다”며 “어디서든 GOT7이라는 이름이 창피하지 않은 가수가 되고 싶다. GOT7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많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영은 “요즘 멤버들끼리 우리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왔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 그럴수록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음악과 춤을 시작했는지 본질을 생각하려고 한다”며 “결과 역시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멤버들 모두 첫 시작을 생각하면서 달려 나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고 지치지 않는 원동력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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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뱀은 “가족들과 밥을 먹는 다거나 하는 일상적인 시간이 없어서 아쉬울 때도 있지만, 이 일 때문에 지친 적은 없다. 제 자신에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는 만큼, 많은 분들도 알아주시는 것 같아 늘 감사하다”며 “이 기회를 얻고 싶은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조금 힘들다고 안 하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팬들에게도 GOT7 팬이 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유창한 한국말로 뚜렷한 생각을 밝혔다.

GOT7은 팬들 뿐 아니라 이달 중으로 출격을 앞둔 소속사 후배그룹 스트레이 키즈에게도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자신들이 선배들을 바라보며 느꼈던 동경과 존경처럼, 후배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뱀뱀은 “처음 데뷔했을 때 2PM 형들의 콘서트를 보러 갔는데 형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다, 우리도 형들처럼 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엔 저희 차례가 온 기분이다”라며 “처음으로 남자 후배가 생겼는데, 조금 더 긴장하면서 ‘GOT7 선배님 멋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야 하는 게 저희의 일인 것 같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JB 역시 “아직 후배를 맞을 준비가 안 됐는데 ‘어떻게 챙겨줘야 하나’라는 고민이 있다. ‘선배들은 어떻게 했나’를 떠올려 봤을 때 선배들이 열심히 땀 흘리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면서, 후배들한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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