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먹거리 안전시스템 강화하는 롯데

日 식품안전 컨퍼런스에

관리자 14명 대거 파견

그룹내 전담분석팀 신설도

롯데가 식품 안전 시스템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그룹의 주요 식품 및 유통 8개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글로벌 식품안전 컨퍼런스(Global Food Safety Conference)에 품질안전 관리자 14명을 파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CGF(The Consumer Goods Forum)’는 40여 개국 700여 개의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회원사로 있으며, 국내에서는 롯데가 유일한 회원사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월마트, 펩시코, 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다.

이재혁 부회장이재혁 부회장






롯데는 이 행사에 1~3명의 소수 인원만 파견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참가인원을 14명으로 대폭 늘렸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식품안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와 같은 취지로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1일부로 식품안전센터 내에 식품안전분석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그룹 내 식품안전 관련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마곡산업단지에 2,250억 원을 들여 롯데중앙연구소 신축 건물을 짓고 연구 인력을 40% 이상 늘리는 등 식품 연구개발(R&D)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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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롯데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전 식품 계열사의 모든 공장이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Global Food Safety Initiative)’로부터 ‘식품안전시스템 FSSC 22000(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 22000)’ 인증을 획득했다. FSSC 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식품안전인증제도로 네슬레, 펩시코, 다농 등의 글로벌 식품 기업들도 인증을 받고 있다.

또 세계 13개국 502개 사업장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위생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는 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사업장의 위생관리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재혁(사진) 롯데그룹 식품BU장은 그룹 식품 계열사 대표들에게 식품 품질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식품안전 시스템을 적극 강화해 주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가까운 시일 내에 ‘롯데 식품안전 세미나’를 열고 콘퍼런스에서 다뤄진 내용을 롯데 식품사들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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