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금호타이어 노조 총파업 돌입…“해외매각 반대”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 송신탑에 올라가 해외매각 반대 등을 주장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경제DB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 송신탑에 올라가 해외매각 반대 등을 주장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경제DB




금호타이어(073240) 노조가 해외매각 철회와 체불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1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와 노조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는 방산·필수요원을 제외한 조합원 4,000여명(비정규직 포함)이 참여했다. 총파업은 15일 오전 6시30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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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날 오후 1시 광주공장 운동장에 모인 뒤 광주 영광통사거리 고공농성장 앞으로 이동해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 예정이다. 고공농성장 송신탑에는 지난 2일부터 노조간부 2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의 요구는 채권단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계획을 철회하라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더블스타는 3년 후 주식 매각 및 인원감축이 가능하고, 5년 후부터는 최대주주일 필요가 없다”며 “국내 공장을 정리하며 먹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채권단과 사측은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지난 12일 공문을 보내 “금호타이어 경영상황 등을 감안하면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이라며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고 답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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