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금감원, KB금융 지배구조 점검 착수

12일부터 16일까지

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에 대한 지배구조 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KB금융 지배구조 서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과 사외이사제도, 성과보수 체계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 NH농협·메리츠·JB금융 등 3곳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내부 인사와 채용비리 조사 등으로 인해 나머지 금융지주에 대한 지배구조 점검은 늦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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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에도 KB와 하나의 지배구조는 들여다봤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나올 내용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흥식 원장 사임 여파로 어떤 불통이 튈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CEO를 타깃으로 한 강도 높은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해 말 지배구조 검사에서 CEO 승계 프로그램 등 5개 항목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지난 13일 하나은행에 대한 채용비리 조사에 착수한 금감원은 다음달 경영실태평가와 지배구조 검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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