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봄꽃 향기 맡으러 궁궐과 왕릉으로 오세요

문화재청, 궁능 봄꽃 7선 선정

3월 중순부터 생강나무·벚꽃·모란 개화 시작

창덕궁 낙선재 전경/사진제공=문화재청창덕궁 낙선재 전경/사진제공=문화재청



어느새 완연히 찾아온 봄, 따뜻한 봄바람을 따라 봄꽃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계절이다.

문화재청은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문화유산과 함께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능의 봄꽃 개화시기와 궁능 봄꽃 7선을 15일 선정해 소개했다.

창덕궁 후원 내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계단식 화단의 생강나무가 15일께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을 시작으로 창덕궁 낙선재 일원의 매화나무와 경복궁 경회루 일원의 벚나무, 덕수궁 정관헌 화단의 모란 등이 차례로 개화한다. 아울러 경기 여주시의 영릉과 서울 태릉의 진달래, 경기 고양시의 서오릉과 남양주의 홍릉·유릉의 벚꽃이 차례로 피어 아름다운 봄 풍경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봄의 화사함이 가득한 ‘경복궁 아미산 계단식 화단’, 궁궐의 품격이 있는 ‘창덕궁 낙선재 계단식 화단’, 동궐도의 살구나무를 찾아볼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어구(궁궐의 개천) 일원’, 고종이 차를 즐기던 전각인 정관헌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덕수궁 정관헌 일원’, 조선왕릉의 대표적 벚꽃 산책길로 고종과 순종, 덕혜옹주의 묘가 함께 있는 ‘홍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문정왕후와 아들 명종 모자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진달래길인 ‘태강릉 산책로’,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며 봄 들꽃을 감상할 수 있는 ‘융건릉의 산책로’ 등을 문화재청은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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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봄맞이 행사도 마련된다. 창덕궁 후원에서는 다음달 24일부터 5월20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가 양화당, 존덕정, 농산정, 최규정에서 펼쳐지며 덕수궁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즉조당 앞에서 ‘덕수궁 봄 음악회’가 열린다.


<표>궁궐 개화시기 안내



<표>왕릉 개화시기 안내



경복궁 아미산 전경/사진제공=문화재청경복궁 아미산 전경/사진제공=문화재청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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