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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LA 처음 찾은 트럼프, 한진그룹 호텔서 숙박

지난해 6월 개관한 윌셔그랜드센터 호텔

윌셔호텔 전경윌셔호텔 전경



취임 후 14개월 만에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진(002320)그룹의 윌셔그랜드센터에서 묵었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을 운영하는 등 호텔 전문가로 꼽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진그룹의 호텔을 선택한 것을 두고 LA 한인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미라마 해병대기지를 방문하고 LA 베벌리힐스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LA 시가지에 위치한 윌셔그랜드센터 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투숙해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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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투숙한 윌셔그랜드센터는 한진그룹이 지난해 6월 신축해 재개관한 LA의 랜드마크다. 한진그룹은 2014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3년 동안 약 10억 달러(1조6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윌셔그랜드센터는 미국 서부 지역의 최고층 건물이다. 73층에 첨탑까지 포함하면 높이는 335m에 달한다. 저층부는 오피스 공간으로 채웠고 고층부는 900여 개 객실의 럭셔리 호텔로 구성됐다. 호텔 로비가 최상층에 위치해 LA의 경관을 만끽하면서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호텔 운영은 인터컨티넨탈 체인이 맡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6월 개관 당시 “윌셔그랜드센터는 한국과 미국, 대한항공(003490)과 LA 카운티의 긴밀한 협력의 상징이자 LA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LA 체류기간 투숙할 호텔로 윌셔를 선택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면서도 “새로 개관한 호텔인데다 서부지역 최고층 건물이라는 상징성이 작용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일정을 조율한 백악관 관계자는 호텔 측에 “가장 원활하게 협조가 이뤄진 호텔 중 하나다. 대통령도 호텔 서비스에 만족해했다”며 흡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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