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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더' 이보영, 허율 입양하고 해피엔딩…세상 가장 행복한 모녀

‘마더’ 이보영과 허율이 힘들었던 시간을 끝내고 행복한 모녀가 됐다.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에서는 수진(이보영 분)과 윤복(허율 분)이 이별했다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N/사진=tvN



이날 방송에서 수진은 임시보호소에 전화를 걸어 “오늘 아침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혜나를 데려다주기가 힘들다. 모레까지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다. 윤복은 앞서 영신이 자신에게 줬던 목걸이를 다시 영신의 목에 걸어주면서 “할머니 고마웠다. 행운은 돌려드리겠다. 할머니가 준 행운 때문에 여기까지 무사히 왔다. 이젠 할머니한테 행운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발인을 마치고 수진은 강원도 무령의 임시보호소로 데려다 주려고 했다. 이에 윤복은 “우리 이제 도망 못가는 거네요”라고 말했고 수진은 “세 시간쯤 도망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보육원으로 향했다. 글라라(예수정 분)은 수진과 윤복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윤복은 의젓하게 끝말잇기를 했다.

결국 이별의 시간은 왔다. 윤복은 “엄마와 몇 천 킬로 떨어진 곳으로 다시 갈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엄마가 나를 잊어버릴까봐 걱정했다. 내가 엄마를 잊어버릴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수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알아볼 거야. 엄마가 너를 꼭 찾아낼 거야”라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보호소 앞에서 마지막으로 포옹을 나눴다. 윤복은 환히 웃으며 “엄마 사랑해요”라고 인사했다.

2년 후, 이진(전혜진 분)은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돌봤고 현진(고보결 분)은 아동학대에 대한 책을 냈다. 현진은 자신의 책에 “나의 아버지, 박재범님께 드립니다”라고 적어 재범(이정렬 분)에게 건넸다. 현진은 이진에게 “윤복이 학교 앞을 찾아가 먼발치에서 봤는데 혼자 타박타박 발을 끌며 걸어 마음이 안 좋았다”고 전했다.


수진은 은철(김영재 분)에게서 메일을 받았다. 집행유예가 끝나는 대로 아이슬란드 조류학 센터로 초청하겠다는 것. 이를 본 수진은 진홍(이재윤 분)과 홍희(남기애 분)에게 그 사실을 전했다. 두 사람은 축하하면서도 수진에게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조언했다. 수진은 윤복을 한 번은 봐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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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은 새 부모에게 입양을 가게 됐다. 그런 윤복을 멀리서 지켜보던 수진은 그룹홈 엄마(오지혜 분)를 만났다. 그룹홈 엄마는 윤복을 왜 입양 보내느냐는 말에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집으로 보내고 싶었다”며 “정말 어렵게 새 부모님 찾았다. 그분들 강수진 씨보다 훨씬 준비된 분들이다. 관심 꺼 달라. 다시 찾아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tvN/사진=tvN


이야기를 들은 이진은 “그러면 윤복이는 보호자가 몇 번이냐 바뀌는 거냐”며 “내가 입양을 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수진은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내가 입양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그룹홈 엄마의 승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진은 “누군가 윤복이를 입양한다면 언니가 되는 게 맞다”며 자신이 기사를 써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새 부모가 되기로 한 사람들은 윤복이에게 다정하게 대해줬지만 윤복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음식을 먹고 토하는 등 거식증까지 생겼다. 수진은 윤복을 입양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다. 수진은 그룹홈 엄마를 찾아가 무릎까지 꿇었다.

그룹홈 엄마는 “아이를 돌보는데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안전하지 않으면 행복, 성공 아무 의미 없다”고 말했다. 수진은 윤복이가 자신을 엄마라고 불렀다며 “저 같은 사람도 엄마라고 무령에서 서울까지 혼자 기차타고 찾아오는 애다. 제가 잘하겠다. 엄마라는 무겁고 무서운 이름 책임질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설득했다.

윤복은 새 부모가 되기로 한 사람들에게 “저를 데리고 가지 마세요. 저에겐 엄마가 있어요”라고 써진 쪽지를 건넸다. 그룹홈 엄마는 윤복에게 “엄마가 누구냐. 그 엄마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윤복은 “강수진”이라며 입양 안 가고 이곳에서 엄마가 데리러 오는 것을 기다리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그룹홈 엄마는 강수진이 윤복을 입양하는 것을 허락했다.

수진은 윤복을 입양하기 위해 인터뷰 형식의 TV 프로그램도 만들어 방송했다. 수진과 윤복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모녀가 됐고, 두 사람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윤복은 과거의 혜나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며 “혜나야 울지 마. 너도 행복해질 수 있어. 내가 안아줄게. 난 이제 괜찮아”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도 안아줄까요”라며 수진을 안아줬다. 두 사람은 이제 행복하다고 말하며 서로를 보듬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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