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미국 교육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파커 J. 파머의 저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읽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판 판매량이 급증했다.
알라딘은 16일 “파머가 문 대통령이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읽었음을 페이스북으로 밝힌 직후 15일부터 이틀간 책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40배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2년 출판사 글항아리를 통해 국내에 출간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저자가 ‘비통함’이라는 키워드로 풀어쓴 정치 에세이다.
책은 민주주의란 구성원 사이 갈등을 극복하고자 하는 끝없는 도전이며, 이 도전은 시민의 풀뿌리 모임이든 페이스북 담벼락이든 간에 마음의 벽을 허물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곳에서 꽃피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파머는 14일(현지시간) 2014년 8월 세월호 유족과 함께 단식 농성하던 문 대통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함께 쓴 글에서 “문 대통령은 부패의 시대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를 재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사진은 몇 년 전 시위 현장에서 찍힌 것인데 그의 스마트폰 아래 내 책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이 놓여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