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LG화학(051910)·LG디스플레이(034220)·LG유플러스(032640) 등 4개사는 16일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투자펀드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LG그룹의 3대 사업축인 전자·화학·통신의 핵심 계열사다. 출자 규모는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5,000만달러씩,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는 각 1억5,000만달러씩으로 정했다. 펀드는 각사가 개별 출자하는 만큼 따로 운영된다. 오는 2023년까지 해당 금액을 단계적으로 출자해 운용할 방침이다.
LG 측은 “중장기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고 재계에서는 이들 자금이 미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지분 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각사가 출자 대상을 ‘해외 계열사’라고 명시한 만큼 투자 대상은 주로 해외에서 물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LG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등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