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TB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MLCC 효과가 과소평가돼 있어서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 최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주요 업체의 생산량 조절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기대한다”며 “올해는 물론, 2019년에도 전장, 5G, 사물인터넷(IoT) 등 MLCC의 수요 증가 요인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MLCC 가격 상승에 따라 삼성전기 1·4분기 실적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1조8,603억원,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1,362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100% 이상으로 추정하는데, 이 중 80% 이상을 MLCC가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을 다소 제한했던 갤럭시S9 카메라모듈 수율 이슈는 3월부터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갤럭시S9 초기 반응은 큰 호응을 이끌긴 힘들었지만 짝수 해(교체주기)인 점을 감안하면 4,100만대 수준의 양호한 출하량을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