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하태경 “민노총은 망국노총, GM은 노답노조”

민노총 ‘5.3% 임금인상 지침안’·GM노조 ‘3,000만원 주식 배당’ 요구에

“망해가는 회사 노조가 할 이야기냐” 비판

“정부 지원, 노조 자기 희생 전제로” 당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민주노총은 망국노총, GM은 노답(답이 없는) 노조”라며 노조 집단 이기주의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한국GM 노조가 회사 상황과 동떨어진 임금 및 경영 관련 요구 조건을 내세운 데 대한 지적이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노총이 한국GM에 대해 5.3%의 임금 인상 지침안을 내놓았다”며 “회사가 망해도 노조는 더 벌어야 한다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한국GM은 기본급 5.3%(11만 6,278원)을 인상하라는 금속노조 지침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하 의원은 “GM노조가 이를 거부한다고 해 ‘그래도 제대로 길을 간다’고 생각했지만, 명절 수당·학자금을 그대로 지급하면서 1인당 3,000만 원 이상의 주식배당을 요구했더라”며 “임원을 한국인으로 다 바꾸고 10년간 정리해고도 금지하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망해가는 회사의 노조가 할 이야기냐”며 “이런 노조에 국민 세금을 얼마나 지급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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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정부를 향해서도 “이런 철판 노조에 국민 세금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노조의 자기 희생’을 지원의 전제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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