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과 음식을 나누는 서울시 ‘푸드뱅크’ 사업이 20주년을 맞았다. 푸드뱅크는 IMF 외환위기를 맞은 지난 1998년 서울·부산·대구·과천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됐다. 서울시는 2003년 이용자가 직접 필요한 물건을 고르는 편의점 형태의 ‘푸드마켓’을 도입했다. 또 2009년에는 전국 최초로 기부품 물류센터인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열어 각 자치구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에 효율적으로 물품을 나눠주는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해 이용자 수 31만명, 기부물품 총액 536억원을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전문 위생사를 채용해 기부 식품 위생관리를 강화하면서 ‘남는 음식 활용’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