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정 전 의원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최초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반면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는 정작 고소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 등 기자들을 고소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의 성추행 의혹 보도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반면 프레시안은 해명을 재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추가 보도를 진행했다.
정 전 의원 변호인단은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2011년 12월23일 정 전 의원 일정이 연속 촬영된 780여 장의 사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 사진들은 사진 전문가가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촬영한 것으로 사실상 정 전 의원의 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성추행이 벌어진 장소와 시간대로 지목된 당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렉싱턴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프레시안 협동조합 측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정 전 의원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프레시안 측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