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168조 쌓인 퇴직연금, 수익률 2%도 안돼

지난해 노후 보장을 위한 퇴직연금이 168조원 쌓였지만, 수익률은 1.88%에 불과해 금융회사가 부실하게 운영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6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148조3,000억원이 원리금 보장 상품이고, 실적배당 상품은 14조2,000억원에 불과했다. 원리금 보장 상품 가운데 예·적금 비중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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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역별 퇴직연금 점유율은 은행이 50.0%로 가장 높았다. 생명보험(23.5%), 금융투자(19.1%), 손해보험(6.4%)이 뒤를 이었다.

연간 수익률(총비용 차감 후)은 지난해 1.88%, 최근 5년 환산 수익률은 2.39%, 9년 환산은 3.2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업권별로는 실적배당 비중이 큰 금융투자가 2.54%로 가장 높고 생명보험(1.99%), 손해보험(1.79%), 은행(1.60%), 근로복지공단(1.58%) 순을 기록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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