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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아들 코칭-아이 키를 키워라] “점프 시키고 우유 많이 먹이세요”

줄넘기 농구 철봉 매달리기 성장판에 자극 줘 효과

하이파이브·날아라 슈퍼맨 놀이도 해보세요


올해 초등학생 2학년이 된 아들.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다소 작자 어느 날 아내가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주사를 맞는 아이들도 있는데 한약이라도 먹여보면 어때”라고 물었다.

아내의 걱정에 동생인 김상수 청주 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에게 아이 키 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다.

김 과장은 “성장판을 자극 시키는 점프운동을 꾸준히 시키고 올바른 식생활을 유지하라”고 권유했다.

김 과장의 조언을 토대로 아들과 함께 시작한 키 키우기 운동과 놀이, 식생활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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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시켜라

김 과장은 “농구, 배구, 줄넘기 같은 뛰어오르는 점프 운동이 성장판에 자극을 줘 키 크는데 도움이 된다”며 “철봉 매달리기 수영 스트레칭 배드민턴도 좋다”고 권유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에겐 농구나 배구는 아직 어려울 것 같아 줄넘기를 많이 하기로 결정.


2년째 다니고 있는 태권도 학원서 토요일 아침엔 줄넘기를 가르친다기에 무조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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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이 줄넘기 10급에서 9급으로 승단했다고 자랑~. 평일엔 시간 날때마다 아파트 경비실 옆 공터에서 줄넘기를 했다. 한 번에 두 번 넘는 일명 ‘쌩쌩이’에 도전하기도. 하늘을 향해 제자리 뛰기도 시켰다.

또 아들 녀석에게 하굣길에 운동장서 10분 이상 철봉 매달리기 하도록 권유했는데 엄마왈 “친구들과 가끔 누가 오래 매달리나 시합을 한다”고 한다.

운동만 하면 지겨울 것 같아 점프 놀이도 병행했다. 아빠나 엄마와 마주 보고 서서 손을 편 채로 하이파이브 하는 놀이다.

손바닥을 가슴과 어깨, 머리 높이로 옮겨가면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높이를 높일수록 아이가 몸을 쭉 뻗어 점프를 하게 된다. 재미있게 웃으며 할 수 있어 좋다.

‘날아라 슈퍼맨 체조’도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슈퍼맨이 하늘을 나는 것과 같이 두 팔을 앞으로 쭉 펴고 엎드려 누워 팔과 다리를 곧게 쭉편다. 한 번 할 때 이 자세를 10초 정도 유지하고 3번 정도 반복하면 척추와 골반의 성장점을 자극해 키가 크는데 도움을 주는 체조가 된다.

우유를 물 마시듯 많이 먹이고 일찍 잠들게 하라

김 과장은 “우유 알레르기가 없으면 많이 마시게 하고 고기와 멸치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또 “일찍 재우고 깊은 숙면을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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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매일 우유를 배식하기에 아이에게 꼭 먹도록 했고 하루에 세잔 이상 마시면 많이 놀아 주겠다는 당근책도 썼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들 녀석이지만 고기와 과일은 좋아해 많이 먹이고 있다. 또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나오는 만큼 10시전에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했다.

아들아, 쑥쑥 커 네가 좋아하는 송준기처럼 건강하고 멋있는 몸을 만들어 보자.

김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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