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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이 꼽은 '영내매점 최고상품은 간식 아니라 화장품'

신세대 장병들이 영내 매점에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무엇일까. 먹거리가 아니라 화장품이다.


국방일보는 ‘현역 장병이 뽑은 영내매점(PX) 최애템(최고상품)은?’이라는 주제로 ‘3월 별별랭킹’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의 장병들이 얼굴에 바르는 ‘달팽이 크림’을 1위로 꼽았다고 25일 밝혔다. 국방홍보원 산하 국방일보가 매월 실시하는 ‘장병 별별랭킹’의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0일부터 15일까지 1,303명의 장병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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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 2위 상품으로도 화장품이 꼽혔다. 장병 143명(11.0%)이 추천한 보습 화장품 ‘수분 크림’을 최애템으로 지목, 2위에 올랐다. 7위에 오른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39명·3.0%)까지 더하면 응답 장병 가운데 셋 중 한 명이 화장품류를 즐겨 찾는 셈이다. 이는 간식을 선호했던 이전 세대 장병들과 달리 신세대 장병들은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다는 풍토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대 장병들은 화장품 선호 이유로 시중가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휴가 때 어머니와 여자 친구에게 선물하면 가장 좋아하는 물건이라는 점을 들었다.

3위에는 ‘홍삼 제품’(96명·7.4%)이 올랐다. 장병들은 “각종 교육훈련과 근무로 소모된 체력 보충을 위해서”, “부모님 선물” 등으로 선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냉동제품, 컵라면 등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꼽혔다.

장병들이 즐겨 찾는 쉼터이자, 전우애가 꽃피는 공간인 영내매점에서는 3월 현재 300개 종류, 2천여 개 품목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설문에 참가한 육군 21사단 공병대대 서진원 일병은 “사회와의 괴리감을 좁혀주는 곳이 영내매점”이라며 “처음 보는 신기한 물품들도 많아 사막의 오아시스 같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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