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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돌아온 대우전자, 첫 제품은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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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대우전자가 돌아왔다.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가전 브랜드로 사랑받았던 대우전자가 부활한 것이다. 대우전자는 지난 2013년 동부그룹에 인수되며 동부대우전자로 바뀌었는데 최근에 대유 그룹에 편입되며 다시 대우전자란 사명을 사용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곧장 공격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턴 흑자를 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옛 동부대우전자의 장점인 해외 영업망과 대유위니아의 국내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우전자는 14개 해외 판매법인과 15개 해외지점·사무소를 가지고 있고, 중남미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 가전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대유위니아는 국내 대형 가전매장과 백화점 등 200여개 판매망을 갖고 있다.

대우전자는 사명 변경 후 첫 제품으로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60㎡용 제품 가격이 50만원 선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시장을 선도 중인 LG전자·삼성전자 제품보다 훨씬 싼 값에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면 승부에 나섰다. ‘6단계 청정시스템’과 ‘전면 청정센서’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초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제거가 가능하다.


전문 계측 장비 수준의 ‘레이저 PM 0.5 센서’도 탑재했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지름 0.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1m) 크기의 초미세먼지 입자까지 실시간 감지하기 위해서다. 6단계 청정시스템은 프리필터·헤파(HEPA)필터·탈취필터 등으로 구성된다. 프리필터로 생활먼지와 반려동물 털 등 입자가 큰 먼지를 우선 걸러낸 후 헤파필터로 미세먼지 0.3㎛ 크기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탈취필터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은 물론 암모니아·아세트알데히드 등과 같은 생활악취 물질까지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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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BLDC’ 모터를 적용, 360도 전방향으로 정화된 공기를 내보내는 ‘입체 청정’ 시스템도 갖췄다. 미세먼지와 냄새를 종합해 4가지 색상으로 공기 청정 상태를 알려주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자동 모드 설정 시 오염도에 따라 공기청정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필터 교체 시기도 알려준다. 타워형 디자인 2개 모델로 60㎡(옛 18평)의 공기정화 용량을 갖추고 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이제 공기청정기는 한철 팔리는 가전제품이 아니라 필수가전인 만큼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대우전자 이름으로 나오는 첫 제품이라 더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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