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레져]자전거와 함께하는 봄맞이 인생샷 플레이스는?

최근 ‘여행스타그램(여행+인스타그램)’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여행하며 느끼는 즐거운 경험, 놀라운 기억 등 추억을 사진에 담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인생샷을 찍기 위해 인생샷 핫플레이스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다.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 ‘트렉바이시클 코리아’가 오는 4월 강원도 삼척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자전거 축제 ‘어라운드 삼척 2018 라이드 페스트’를 앞두고 선선한 봄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도 타고 인생샷도 건질 수 있는 자전거 출사 여행지를 소개한다.

◆연인과 로맨틱 분위기를…‘삼척 장미공원’

로맨틱 플라워의 대명사 장미를 마음껏 볼 수 있는 ‘2018삼척 장미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강원 삼척시 오십천 장미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2013년 개장한 삼척 장미공원에는 아베마리아, 핑크 퍼품 등 222종 16만 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봄철이면 1,000만 송이의 장미꽃이 만개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축제 기간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주는 ‘프로포즈 이벤트’도 개최된다. 연인과 함께 사진도 찍고 장미공원 내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로맨틱한 분위기는 덤으로 따라온다.




5월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면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삼척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진행되는 ‘어라운드 삼척 2018 트렉 라이드 페스트’(이하 어라운드 삼척)를 참고해 볼만하다. 어라운드 삼척은 국내 최대 비경쟁 자전거 대회로 아름다운 계곡과 해안을 만끽하며 라이딩할 수 있다.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도전 코스’와 삼척의 아름다운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동행 코스’가 있다.

참가자와 참가자 가족들 및 삼척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28일은 여러 이벤트와 축하공연 등 에코 동행을 주제로 축제 행사가 열린다. 둘째 날인 29일은 에코 라이더들이 삼척의 자연을 즐기면서 동행하는 비경쟁 자전거 대회를 연다. 참가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삼척시를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정보와 함께 관광 쿠폰도 제공해 더욱 즐거운 여행을 보내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착순으로 참가자 2,000명(도전 코스 1,500명, 동행 코스 500명)을 모집하며 참가신청은 4월 3일 저녁 6시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aroundsamcheok.kr)에서 가능하다.

◆빙글빙글 바람개비와 함께 한 컷…익산 성당포구 용안바람개비길



용안바람개비길은 금강과 맞닿은 파란 하늘과 함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사진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실제로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의 ‘바람개비길, 성당포구’등 태그(특정 단어를 입력해 검색하면 게시물이 나오게 하는 기능)로 2,000여건에 육박하는 등 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바람개비가 설치된 이 제방길 구간은 대청댐에서 시작해 부여를 거쳐 성당포구와 웅포를 지나 군산까지 이르는 금강 종주 자전거길 코스이다. 이미 자전거 동호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이며, 평일에도 여유롭게 바람을 가르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전북 익산시 용안면 강변로 1087-12 용안바람개비길



◆아이들도 함께 즐겨요…증평 자전거공원

랜선 친구(모바일이나 SNS로 친구 행세하는 사람들)들의 성지인 증평 자전거공원은 알록달록 작은 건물들이 즐비해 마치 난쟁이 동화 마을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본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친구, 연인과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최적화된 장소로 손꼽힌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장인 만큼 1일 2회 총 40명의 5-10세(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내용은 ▲자전거 바로알기 ▲자전거 바로타기 ▲자전거 가상 체험을 통한 자전거가 인체 및 환경에 주는 영향 ▲자전거 타기 실습 등이다. 주말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교육도 받고 인생 가족사진을 남기는 건 어떨까? 주소: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남하리

◆노란 유채꽃밭에 파묻혀 찰칵…구리 시민 한강공원

구리 시민 한강공원은 철마다 다른 꽃들로 탈바꿈 한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가을에는 하늘하늘한 코스모스가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매년 5월에 열리는 구리 유채꽃축제는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친구,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유채’는 본래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지만 구리시는 축제 일정에 맞춰 꽃이 만개하도록 한 달 전 유채를 파종한다.

강 연안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강바람을 맞으면서 유채꽃 사이를 마음껏 달릴 수 있다. 4인용 자전거를 빌려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자전거 대여료는 50분에 1만 원이다. 주소: 경기 구리시 토평동 8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