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특별수사대는 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구속된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7명을 62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4명이 이 전 감독을 검찰에 추가로 고소했으나, 이들 사건은 검찰에서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 전 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고발이 잇따랐고, 피해자들은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해 이 전 감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 지휘에 따라 서울경찰청 여청수사대가 이 사건을 수사해왔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