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지난 22일 미국 브로드연구소의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실시권을 획득해 자사의 유전자 편집 기술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브로드연구소가 보유한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을 비롯해 총 50여 건의 관련 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연구 및 사업 분야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회사는 전임상 모델 동물 제작 분야와 항암 표적 치료제 기능 분석,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등에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유전자가위란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새롭게 새겨넣는 기술을 의미한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대학교가 공동 설립한 브로드연구소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연구기관이다. 2015년 1월 네이처에 따르면 크리스퍼 관련 특허 보유가 가장 많은 기관 상위 3곳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마크로젠은 이번 특허 기술 확보로 브로드연구소와 함께 유전자 편집 기술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 크리스퍼 기술을 확대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유전자 치료제 연구 및 생산 등으로 기술의 활용 분야를 넓혀 나가고 질병치료 및 신약개발, 나아가 정밀의학 실현으로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