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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미세먼지에 노출된 노인 보청기, 수명 늘리는 관리법은




전국이 연일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들 정도로 뿌연 날씨가 계속되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자연스런 일상이 됐다. 연중 구분 없이 사람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보니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각종 정부정책들이 나올 정도다.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우리를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대기오염물질로써, WTO(세계 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일 정도로 우리 건강에도 매우 좋지 않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소음성 혹은 노인성 난청 등으로 인해 보청기를 착용하는 난청인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보청기가 쉽게 고장 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보청기는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깨끗한 청소를 통한 청결유지가 필수다. 때문에 보청기를 부드러운 헝겊이나 면봉을 이용해 평소에 자주 닦아줘야 한다.

특히 귀지는 딱딱하게 굳어지기 전에 빼내어야 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보청기 전용 청소용 솔을 이용해 배터리 도어와 볼륨 조절기 주변, 리시버 부분에 있는 귀지나 미세한 먼지를 매일 제거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보청기 속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확실히 제거해야겠다는 마음에 임의로 분해하거나 수리하게 되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알코올이나 세제를 이용해 보청기의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시도하는 것도 금지다.

더욱 정밀한 청소와 관리를 위해서는 근처 보청기 전문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정기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센터에 방문을 하게 되면, 보청기 전문 세척기가 따로 있어 깔끔하게 보청기를 청소할 수 있다.

난청인이라면 늘 착용해야 하는 보청기는 미세 먼지에 민감한 의료기기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수명이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청기인 만큼 요즘 같은 때엔 더욱 각별한 관리가 주의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도움말 : 딜라이트 보청기 구호림 대표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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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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