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 재산 18억8,000만원···장하성 96억·임종석 5억700만

문 대통령, 홍은동 자택 매각해 부동산 줄고 예금 늘어…전체 5,700만원 증가

50억 이상 자산가 장하성·차영환·조국·김현철…135억 주현 중소기업비서관 빠져

1억원 미만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유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귀국편 전용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귀국편 전용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29일 공개된 정기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보다 5,700만 원이 늘어난 18억8,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을 포함해 지난해 10월 1일 기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53명의 평균 재산은 14억9,700만 원이었다.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첫 신고 당시 18억2,200만 원이었으나, 이번 정기재산신고에서는 예금이 4억7,700만원 가량 증가하고, 건물 가액이 약 3억원 감소하는 등 전체로 약 5,700만원이 증가했다. 문 대통령은 예금이 4억7,000만원 가량 증가한 이유를 ‘주택 처분 및 급여에 따른 수입 증가, 생활비 등 지출로 인한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처분한 주택은 대통령 당선 직전까지 거주하던 서울 홍은동 자택이다. 정부의 다주택 보유 억제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 해당 주택을 3억4,000만원에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에게 매각했다.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의 대지와 제주 한경면의 임야 등 3억3,700만 원 가량의 토지와 본인 소유의 양산 사저, 모친 강한옥 여사 소유의 부산 영도구 소재 아파트 등 4억5,300만 원 가량의 건물을 함께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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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 8월보다 7,300만 원 증가한 5억700만 원을 신고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보다 2억8,300만 원 늘어난 96억200만 원을 신고했다. 공직을 맡으면서 유가증권을 모두 매각해 올해 신고에서는 유가증권 가액이 1,500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보다 6억100만 원 줄어든 17억8,300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10월 1일 기준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청와대 참모는 장 정책실장이었으며, 그다음은 차영환(78억1,700만 원) 경제정책비서관, 조국(53억2,800만 원) 민정수석, 김현철(50억9,400만 원) 경제보좌관 등의 순이었다. 다만 지난 1월 공개된 주현 중소기업비서관의 재산이 135억 원에 달했다. 주 비서관을 포함할 경우 청와대 참모 중 최고액 자산가는 주 비서관으로 바뀐다. 주 비서관은 10월 1일 이후 임명돼 이번 정기 재산신고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 참모 중 가장 재산이 적은 이는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이었다. 김 비서관은 서울 광진구 능동의 아파트를 2억4,800만 원에 신고했으나, 부채가 2억2,400만 원에 달해 총 재산으로는 8,700만 원을 신고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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